디지털 혁명의 급격한 확산과 더불어 '지(知)의 대전환(Knowledge Shift)'이라 일컬을 정도로 지식의 본질에는 많은 변화가 야기되고 있습니다. 인류 문명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는 지식은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발상과 표현, 논증과 공유를 포괄하는 하나의 거대한 콘텐츠입니다. 지식콘텐츠학부는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응용인문학의 최전선에 서고자 합니다. 우리 학부는 인문학 고유의 탐구정신을 토대로 구체적인 '지식 기술(Knowledge Technology)'을 연마하여, 스스로 지식의 획득과 생산, 소통의 전 과정을 기획하고 실천하는 '지식 디자인(Knowledge Design)'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길러냅니다. 특히 한국외대가 지향하는 글로벌 지역학의 강점을 살려, 한류문화의 전초 기지에서 활약하는 전문인력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지식콘텐츠학은 지식의 표상(Representation)과 처리(Processing)에 관한 연구성과를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로, 넓은 의미에서 콘텐츠학의 기초를 이루는 학문을 지향합니다. 지식콘텐츠학부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의 영역부터 어문학, 지역학 등에 이르는 다양한 지식체계를 다룹니다. 지식 표상과 처리능력을 기르기 위한 통계학과 프로그래밍은 물론 온톨로지, 위키, 전자(문화)지도 등의 지식망 관련 디지털・정보 기술도 익혀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실제 콘텐츠 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데이터(Data)가 넘쳐나는 시대. 그러나 넘쳐나는 수많은 데이터는 누군가에게 특정한 의미를 지닐 때에만 유용한 '정보(Information)'가 될 수 있습니다. 유용한 정보는 '가치'를 낳고, 가치 있는 정보는 하나의 '지식(Knowledge)'으로, 또한 그 지식이 이성과 통찰에 의해 인간에게 유용한 것이 됨으로써 '지혜(Wisdom)'로 진화합니다. 지식콘텐츠학은 데이터가 정보로, 정보가 지식을 거쳐 지혜로 축적되는 유기적인 순환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시대 정신에 부응하는 '지식 혁신(Knowledge Innovation)'으로 나아가도록 이끌 것입니다.

• 영상, 방송, 출판, 게임, 광고 기획자 및 마케터

• 데이터 기반 디지털 콘텐츠 기획자 및 관리자

• 문화정책 기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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